서울시는 2005년 9월에 북촌에 무형문화재전시교육장을 개관하여 월별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작품 기획전시회를 개최하며, 작품제작과정시연, 일반인 대상 무형문화재 교육등 상설프로그램 운영으로 서울시민들이 서울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해 상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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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을 만드는 사람을 궁장(弓匠), 화살을 만드는 사람을 시장(矢匠)이라 하며 합하여 궁시장(弓矢匠)이라 한다. 우리나라는 선사시대에서 조선왕조 말에 이르기까지 궁시(弓矢)를 사용해 왔으며 전쟁의 중요 무기였다.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을 보면 부여족(夫餘族)이 궁시를 무기로 사용하였으며, 예(濊)에서도 활이 유명하였고, 마한(馬韓), 변한(弁韓), 진한(辰韓)에서도 활의 사용이 활발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궁시에 관한 이야기도 많다. 즉 활을 잘 만드는 명궁은 신라의 궁장(弓匠)인데, 그가 당(唐)나라에 초청되어 가서 활을 만들었으나 결코 그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다는 고사가 있다. 또 활을 잘 쏘는 사람은 이성계(李成桂)로서 그를 신궁(神弓)이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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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에 따른 종류 활은 재료에 따라 흑각궁(黑角弓)과 백각궁(白角弓)으로 나누는데, 흑각궁은 장궁(長弓), 백각궁은 단궁(短弓)이라 한다. 흑각궁은 중국산 물소뿔로 만드는데 재로 구입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또 국산 뿔로 만드는 것을 백각궁이라 하는데 강인하기는 하나 탄력이 부족하였다. 만드는 솜씨에 따라 개궁(開弓), 경궁(京弓), 영궁(嶺弓)으로 분류하는데, 이와 같은 명칭은 근래에 생긴 이름으로 보인다. 나무로 만드는 목궁(木弓)이 있는데 느티나무, 뽕나무, 버드나무를 재료로 하며, 주로 연습용으로 쓰인다.
제작도구 도구는 흑각을 휘는데 쓰는 뒤집과 활을 얹을 때 쓰는 도지개와 죌 때 쓰는 조막손이와 활을 바로잡을 때 쓰는 궁창(穹窓)과 그 밖에 톱, 대패, 나무망치, 줄, 칼, 송곳, 나무집게, 나무빗, 쇠빗, 풀솔, 도가니, 못탕 등이다. 활은 건조시키는데 15일, 선궁(鮮弓)이라고 하여 활의 강약을 조절하고 아름답게 꾸미는데 15일 정도 있어야 한다.
각궁 |
후궁·장궁(長弓)이라고도 한다. 각궁의 모양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가 있다.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전쟁이나 사냥에 쓰인 것은 궁간상(弓幹桑)·뿔·힘줄·아교·실·칠 등 6가지로 만들고, 운동이나 오락으로 쓰인 것은 궁간상·참나무·대·벚나무·뿔·힘줄·아교 등 7가지로 만들었다. 강(强)·중(中)·연(軟)의 구별이 있어서, 남녀 누구나 자신의 힘에 맞는 것을 쓸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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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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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의 재료로 대나무나 뽕나무를 화로불에 쪼여 구부리고, 쪼개어 밀실 숯불 등에 구어 건조시킨 뒤 잘 다듬고, 안쪽으로 X자형으로 칼질하며 반드시 마디가 있어야 한다.
- 뽕나무는 길이 33cm, 너비 3cm 정도 가량 물에 삶은 다음 휜다. 대나무와 뽕나무를 휜 다음 손잡이 부분을 부레풀로 붙이고 뿔(흑각, 백각)을 다듬어 접착시키는데 톱으로 썰어 길이 52cm, 너비 6cm, 두께 8cm 안팎으로 두 가닥 사용하면 된다.
즉 활의 중앙에 해당되는 손잡이 부분에는 줌통을 다는데 이것을 대림목이라 부른다.
- 활줄은 소의 힘줄을 나무망치로 두들겨 살점과 기름을 빼나고 실낱같이 만들어 대빗으로 곱게 빗어 살이나 기름을 없애야 하며, 부레풀과 화피(樺皮)가 있어야 한다.
- 활을 만드는 데는 약 80일이 걸린다. 시기와 재료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출처 : www.seoulmast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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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시작은 언제부터인지 알 수가 없으나 아주 먼 옛날 농경문화가 시작된 후 만들어 쓴 것으로 추측될 뿐 아직 체의 유물 흔적 또는 기록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한자 옥편의 체 사(篩)자를 보면 대(竹)를 가늘게 쪼개 대올을 만들어 체불을 절었다고 하고 칡(葛) 껍질을 벗겨서 가늘게 째서 체불을 짰다는 기록이 있는 정도이며, 이조실록 공부경국대전 기록에는 내뇌원과 내명부에 소속되어 있었다고 한다.
체장이란 곡물의 가루를 곱게 치거나 모래 등의 알갱이를 거르는데 쓰는 용구인 체를 잘 만드는 사람을 말한다. 체는 본래 체바퀴만 뜨는 바퀴장, 말총대올로 체불을 짜는 불장, 체를 메워 파는 체장(행상) 세 분야로 나누어지는데 통칭하여 체장 또는 사상(篩尙)이라 한다.
바퀴는 목재(육송)가 흔한 산간지방에서 체바퀴와 치바퀴, 도시락바퀴, 동골짝바퀴를 떠서 만들었다. 체불(체바닥)은 교통이 편리하고 소비처가 가까운 지방에 말총으로 짜는 공방들이 있었으며 대얼게미는 1970년대까지 간혼 절어서 사용하였다.
체를 메우는 행상들은 바퀴와 불(바닥)테대, 솔뿌리 연장(도구) 등을 짊어지고 면면촌촌으로 다니며 체를 메워 팔거나 불만 갈아주기도 하고 수리도 해주는 행상이다. 1960년~1970년경부터 이것도 분류되어 메우는 (조립)사람, 전문적으로 팔러만 다니는 사람들로 분류되었다.
체장은 체바퀴ㆍ소테대ㆍ체불ㆍ솔뿌리 등과 연장(도구)을 짊어지고 다니면서 세채도 매워 팔고, 불만 갈아주기도 하고, 수리도 해준다. 옛날 상인들은 패랭이를 썼는데 체장사는 꼭 갓을 쓰고 다녔다고 한다. 이유는 체장사가 생기게 된 동기가 가난한 선비가 과거 길 노자를 마련하여 가면서 과거를 보러 갔다는 설, 체로 음식을 만들어 조상의 제사를 받들었기 때문에 양반대접을 받았다는 설, 말총을 이용하는 까닭에 갓을 만들어 쓰고 다녔다는 설이 있다. 어쨌든 갓을 쓰고 다닌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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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말총 체불로 메운다. 체를 사용할 때에는 망 위에 곡물 등 선별해야 할 과립(顆粒)을 얹고 흔들어서 망의 눈을 통과하는 입자와 통과하지 않는 입자로 나눈다. 말총으로 짠것은 미세한 것들이나 물(액체)을 받칠때 또는 거를때 쓰이며, 대나무 등으로 망을 짠것은 거친 것을 체질하는데 사용한다.
기구와 도구 체불을 짜는데는 재료(총)와 기구(틀) 많은 연장(도구)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점검을 해본다.
- 채틀
- 바디: 바디알, 바디집, 바집비녀, 바디코, 바디코대, 잉애코, 잉애대, 잉애거리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북대: 대쪽에다 씨족을 묶어 북역할을 한다. 하씨, 중씨, 상씨, 가는 중씨, 가는 하씨 등의 북대가 있다.
- 총판: 북대 물릴 때 빗질하고 북대를 물에 적셔 올려 놓기도 한다.
- 물투가리: 총을 담구어 불리는 그릇
- 화로: 불을 짜고 말리고 열처리 한다.
- 바디칼: 바디코가 엉키거나 바디살 사이올을 꿰맬 때 쓰임. 엷은 대쪽으로 만들어졌다.
- 병침목: 두께 5-6푼, 넓이 2치, 길이 12-13치의 목재로 들속날속의 입벌림의 역할.
- 반짐이대
- 얼개 빗
- 앞가리개: 앞가리개는 흰색이어야 한다. 체불옥과 바닥구멍이 잘 보인다.
- 자
- 체틀바탕, 설다리, 조, 바늘집, 용두대, 용두머리, 용두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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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과정은 바퀴만들기, 체불(불짜기), 메우기(조립)로 분류된다.
- 바퀴만들기 바퀴는 일명 ‘윤곡(輪曲)’이라 하고, 체바퀴라고도 한다. 체바퀴는 육송(떡솔) 재목을 떠서 만든 송판을 생으로 말아서 통을 쳐 말려 만들어 오다가, 거두톱으로 판자를 썰어서 불통(철 파이프 직경 7치)을 사용하여 말려서 휘어 만들며, 열 장이 한 통이며 20통이 한 점 또는 한 바리라 한다. - 체불 체불(바닥)은 말총을 바디코에 묶어 매기를 해서 체틀에 얹어 날줄로 고정시키고 북대로 씨줄을 삼아 날줄 사이에 끼워 넣어가며 짜기 작업을 한다. 체불은 총체불과 죽사(竹絲, 대얼개미) 두 종류로 나눈다. 총체불은 말총으로 체직불공이 제작하고, 죽사는 죽세공이 대를 이용해 제작하였다. - 메우기 메우기는 추운 지방에는 목테를 쓰고 남쪽지방에는 대테를 쓴다. 바뀌를 재단해서 솔뿌리로 바뀌는 꿰매고 테를 써서 불(바닥)을 끼워 씌워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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