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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화천'편 - 3부

달처럼 2010. 6. 27. 15:11

평화의 물결, 시 노래로 출렁이다 - 길 위의 인문학 '화천'편

 

3부 : 평화의 댐(물 문화관, 평화의 종, 비목공원)에서 꺼먹다리까지

 

평화의댐 옆에 있는 물 문화관에서 다시 인문학 특강이 이어진다.

 

유종인 시인이 자작시 '종(鐘) - DMZ를 위하여'를 낭송

 

 가곡 '비목(碑木)'의 작사자인 한명희 박사가 비목 노랫말을 짓게 된 배경을 이야기한다.

6.25 전쟁이 끝난 후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화천 북방 백암산 부근에서 근무하던 시절,

격전지였던 그 곳에는 여기저기 전쟁의 잔해가 남아있었고,

한편으로 계절의 변화를 아름답게 담아내는 강원도의 자연이 감성을 자극했다.

치열한 전투 중에 전우들이 만들고 갔을 전사자의 돌무덤과 녹슨 철모를 보며

포연에 산화한 무명용사를 떠올리게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6.25 전쟁 당시의 국제 정세에 고증을 하는 군사편찬연구소양영조 책임연구원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악수를

 

  세계평화의 종 타종

 

평화의 종은 세계분쟁지역에서 사용된 탄피와 파편을 녹여서 주조하여 2009년 5월에 준공하였다.

무게는 37.5톤(9천 999관). 만 관에서 한 관이 부족하다.

마지막 한 관은 용뉴의 잘려진 비둘기 날개 부분인데

한반도가 통일되는 날 이어붙인다고 한다.

 

사방을 향한 용뉴의 비둘기

 

북쪽을 향한 비둘기의 날개는 잘려 있다. 

통일이 되는 날 온전하여 지리라.

 

비목 공원

 

 

 비목 노래비 앞에 선 작사자 한명희

 

 꺼먹다리 

 

꺼먹다리는 일제 말기인 1945년 화천댐과 발전소가 준공되면서 세운 국내 최고의 교량이다.

교량 상판이 콜타르를 바른 목재여서 검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