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서리/책꽂이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달처럼 2016. 7. 17. 22:00

 

개요

ㅇ 자료명: 세종, 한글로 세상을 바꾸다

ㅇ 저 자: 김슬옹

ㅇ 출판사/출판년도: 창비 / 2014

ㅇ 저자 : 김슬옹 - 문학박사, 국어교육학 박사.

                               저서 <세종대왕과 훈민정음학>, <28자로 이루어진 문자혁명, 훈민정음> 등.

                               현재 인하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

제3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수상작


서평

소통과 어울림의 글자인 한글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청소년들이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와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진심으로 백성과 소통하고 싶었던 세종대왕의 인물됨과 한글을 만들기로 결심한 계기, 훈민정음의 탄생과 반포, 그리고 보급을 위한 노력에서부터 한글의 우수성까지 꼼꼼하게 담겨있다.

세종은 조선 건국 후 5년째인 1397년에 조선 태종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해서 책을 읽느라 방에서 나오지 않는 때가 많았다. 어린 시절의 책 읽기 습관은 임금이 되어서도 계속 이어졌다. 세종은 나라의 중요한 정책은 책을 통해 알렸다. 1427년에는 백성들의 병 치료를 위해 고려 시대부터 전해지던 <향약구급방>을 다시 간행하였고, 1430년에는 <농사직설>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러나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세종은 책을 통해 백성을 가르치고 백성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모든 백성들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1432년에는 삼강오륜을 만화책처럼 한자로 글을 쓰고 그림을 곁들여서 <삼강행실도>를 편찬했다. 역시 한자음 표기가 문제였다. 우리의 한자 발음이 중국의 원래 발음과 달리 많이 변했고, 통일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웠다.

세종은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백성을 가르쳐야 했고, 백성을 가르치기 위한 책이 필요했다. 세종은 백성을 가르치고, 백성과 소통하고, 온갖 소리를 그대로 적고 싶어서 문자를 만들었다.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이름에는 그런 희망과 뜻이 담겨있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장 세종의 꿈, 제2장 새 문자 훈민정음, 제3장 훈민정음의 탄생과 반포, 제4장 훈민정음 보급을 위한 노력, 제5장 한글의 우수성으로 구성되었다.

각 장은 ‘세종에게 묻다’라는 만화로 시작하여, 본문의 글이 이어진 후 마지막은 ‘이야기 주머니’로 짜여 있다. 특히 ‘세종에게 묻다’는 현대의 중학생 ‘훈민’이와 ‘정음’이가 세종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형식의 만화로 각 장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만화는 대중에게 친숙한 조경규 만화가가 재미있게 그려서 더욱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추천사

모든 백성과 문자로 소통하고 싶었던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기까지 품었던 꿈을 다룬 책이다. 훈민정음에 담긴 세종의 꿈을 통하여 청소년들이 한글 창제에 얽힌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자신의 꿈도 키워갈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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