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동유럽 발칸 여행, 2018

2. 뮐도르프, MI호텔 부근 마을, 독일 (2018.04.30)

달처럼 2018. 5. 11. 15:26

선리야~^^
우리가 첫 밤을 보낸 그날 아침
비가 올까 살짝 걱정도 했지만...
비 따위는 우리에겐 문제가 안 됐지~


창문 프레임 걸어서
꽃나무 찍던 아침


밀밭인지... 풀밭인지
비암도 마다하고...
풀속으로 굳이 걸어 들어갔어~

동네 한 바퀴...
풍경에 들어 있는
친구들 뒷짐 모습이 한가롭고
사랑시럽소~~~^^

(글, 문영미)


첫 박을 한 독일 바이에른주 뮐도르프 근교 MI호텔

창을 가득 채운 연분홍 꽃이 여행을 축하하는 듯하다.


좋은 하루가 기다릴 것 같은 예감









나 이 사진 볼수록 너무 좋더라.
뭔가 긁적거리고 싶어지구.^^
즉흥 자작시 한편 올려볼께~ㅎ


친구야
살다 말면 내다 버릴
꽁꽁 싸맨 봇짐일랑
저 들판에 던져버리고
빈손 뒷짐 지고
살랑살랑 걸어보자.

모진 세월 잘 견뎌온
장한 우리이기에
들꽃도 들풀도
바람에 향기 실어주니
그 향에 취해 빙그르르
춤이라도 한판 추어보자.

훗날 흰머리 맞대고
힘없이 쭈구리고 앉아
알록달록 그날을
한줌한줌 가슴에
다시 주워 담겠지.

친구야 함께해줘 고맙데이~♡
(글, 박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