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평창 기행 4. 물레방앗간, 가산문학공원(이효석 흉상, 충줏집)

달처럼 2011. 8. 30. 15:51

 

 

 

 

 

 

 

 

 

 

 

 

 

 

 

 

 

 

 

 

맑고고운 11.08.28. 14:37
물레방앗간에서의 밀회~ <<귓속말>> 자하님...선물 고마워요!
 
자하 11.08.29. 11:30 new
밀회하기에는 너무 밝은 시간이었지요?
어슴프레해야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이야기도 나오는 법인데요.
맑고고운님의 봉사가 고맙습니다.
 
 
제비꽃 11.08.28. 14:54
섶다리로 건너 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맑고고운님의 하늘색과 자하님의 분홍 색깔이 참 예쁘지요^*^ 
 
 
자하 11.08.29. 18:29 new
걷는 기분이 색달랐어요.
누군가 발을 굴러 다리가 출렁일 때는 움찔하기도 했구요.
 
 
김경식 11.08.29. 09:44 new
섶다리, 물레방아, 가산문학공원, 충주집...
<모밀꽃필무렵>의 소설 줄거리들이 살아옵니다.
문 선생님께서 버스안에서 하신 명강의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자하 11.08.29. 11:36 new
변변치 않은 내용에 과찬이십니다.
'메밀꽃 필 무렵'은 표현이 시적이기도 하지만
시만큼이나 다양한 의미를 함축한 걸작입니다.
유익한 기행을 인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서완 11.08.29. 12:45 new
물레방아간은 두고 두고 회자되는 밀회 장소였나봅니다.  ㅋ 섶다리를 걸어보았습니다.  너무 편하고 넓어서 많은 스릴은 없었지만. 어릴적 걸었던 아슬 아슬한 다리가 생각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자하 11.08.29. 14:03 new
동네 우물가, 마을 앞 빨래터와 더불어 물방앗간은 갖가지 뉴스를 생산하고 확산시키던 장소였겠지요.
시간대마다 모이는 무리들을 달리 하면서...
 
맑고고운 11.08.29. 14:13 new
맞아요. 그 곳에 함께 앉아 있기만 해도 신문은 안 봐도 될 듯~
저는 겨울되면 찜질방을 잘 가는데 ~
그 곳에서도 주부 몇사람 모인 곳에 같이 누워 있으면
정말 재미난 얘기 많이 듣게 되죠.
 
 
시골 마을마다 물레방아간을 만들어 놓으면 ???? ㅋ ㅋ ㅋ 지금은 거의 나이많으신 어르신들만이 있는데??....
 
자하 11:38 new
어르신들 들으면 섭섭하시겠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괴씸하게 여기실 걸요.

 

맑고고운 11.08.30. 18:50
제가 직접 보고.. 할머님들께 얘길 들어봐도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귀가할 때마다 오르는 아름다운 숲길의 중간중간에 시원한 정자와 밴치가 있는데
가끔씩 데이트 중이신 70대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수줍게 얘기하며 앉아 있는 모습을 봐요.
그 모습은 20대 처녀 총각의 화끈한 연애보다 더 순수함을 느끼게 했어요...마음은 항상 청춘!
 
자하 11.08.31. 13:06
우리가 30세 즈음이던 시절,
직장에 49세의 두 선배들이 주고받던 말.
"쟤들이 우리를 한물 간 세대로 보나 봐."
그렇지 않다는 거죠.
 
맑고고운 11.08.31. 13:32
'나이'라는 숫자가 뭔지~
저는 나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은 편 이거든요.
내 나이도 잘 몰라서 계산기 두드려 봐야 하니까요.
제게는 대화가 통하면 남녀노소 모두 친구인 거죠..ㅎ

어느 소설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손자가 "할아버지는 왜 이렇게 늙은모습으로 태어났어?"~라고 했다는...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흐른다]를 보면
태어날때 아예 늙은모습으로 태어나 시간이 흐를수록 젊어지면서 죽게되는 내용이었는데~
영화보면서 차라리 그게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네요. ㅋㅋ
 
자하 11.08.31. 20:40
여성학자 박혜란의 '나이듦에 대하여'를 읽으며 공감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쩜 그렇게 모두가 내 어머니 이야기이고, 내 이야기인지...
나이듦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