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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가는 기차

달처럼 2016. 8. 28. 17:03
여행판을 벌이는 일에 열심인 역장이 있다.
이번엔 그가 추진하는 춘천 가는 기차를 탔다.  
 
ITX 청춘 열차를 특별 편성하여
덕소에서 출발, 도농역과 구리역에 정차하고,
량리에서 방향을 바꾸어 춘천역까지 이동하여 춘천을 누비고 다니는 일정이다.

춘천역에서 대기 중인 15대의 버스에 분승한 후,
청평사, 박사마을, 장절공 신숭겸 묘역, 메밀꽃밭, 소양강 스카이워크, 춘천역 앞 닭갈비 막국수 축제장까지... 
 
옆자리에 앉았던 덕소 역장에게
이 행사가 코레일 차원에서 발의된 것인가,
몇몇 역장들에 의해 논의가 시작된 것인가 물었다.
소위 하향식인지,
향식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회사 차원의 일이긴 하나,
구리 역장 한 개인의 열정에 의해 정례화되어 가고 있다.
그 일을 한다고 월급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가외로 일만 늘어난단다.
료가 보기에도 대단하다고...

매월 두세 차례씩 여행 일정이 잡혀있다.


고려시대 선원이었던 청평사. 회전문은 보물로 지정된 유물.



누각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누각을 수놓은 소원등


대웅전


물봉선


영지



명문 바위





구송폭포. 오랜 가뭄에 물줄기가 빈약하다.



구송폭포 아랫단



공주굴


거북바위



춘천시 남면 박사마을.

박사 150여 명 배출. 부녀회에서 게이트볼장에 무공해 식단으로 점심식사를 차렸다.

장맛이 기가 막혀 한 통 사고 싶었으나 지갑이 없었다.ㅠㅠ




장절공 신숭겸 동상


蓮池


신숭겸 묘역.

고려 태조 왕건은 자기 대신 전사한 그에게 자신의 묘자리를 내어주고.

도굴을 막기 위해 1인 3기의 독특한 봉분을 조성했다.


사냥 가서 왕건이 신숭겸에게 세 번째 기러기를 맞히라고 하자,

그 비둘기의 왼쪽 날개를 맞히겠노라 하고 명중.

본래 이름은 능산이었으나 왕건이 평산 신씨 성 하사.


봉분이 셋.




얼마나 가뭄이 심한지 산불진화차가 메밀밭에 물을 뿌려준다.

이제 소금 같은 꽃이 피어나기 시작~



피어나기 시작한 메밀꽃





소양강 스카이워크


소양강 복판에 세운 쏘가리 조형물



아찔~한 유리 바닥 아래로 옥색 강물이 흐른다.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장은 뙤약볕. 카페에서 팥빙수로 더위를 식힌다.


춘천역.

얼마 전 itx 청춘 열차 요금인상하려다 춘천 시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소폭인상에 그쳤다지.


처음 만난 사람과 캐릭터 사진을 찍는 분위기.

춘천 가는 기차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