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문화답사

[소래 번개] 송영욱 시인 댁 방문

달처럼 2012. 2. 12. 20:43

 김경식의 문학기행 제2회 번개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송영욱 시인댁에서 모였다.

한국펜클럽에서 활동하는 송 시인은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30여 년 전 당시 교사 한달 월급의 열 배 정도 되는 카메라를 사모님에게 선물 받은 것을 계기로 사진에 심취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전문가답게 각종 카메라와 렌즈, 플래시를 소장하고 있으며, 하나하나의 특징과 사연들이 무궁무진하다.

자신의 승용차보다 훨씬 값나가는 기종들도 더러 있는데, 촬영 나갈 때는 단단히 보안장치를 한다고.

 

 

번개 모임 취지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김경식 시인

 

 

탁자 위에 즐비한 사진 촬영 기기

 

 

렌즈에 대해 설명하는 송 시인

 

 

 

가장 사랑하는 자작시를 낭송하다 목이 멘다.


 

아름다운 짐/송영욱

 

하느님!

 

세상살이 힘겹다하여

왼 팔베개

오른 팔베개 해주고

받아보아도

가슴 속은

늘 황량한 사막입니다

 

갓난아기가

고열高熱에 시달릴 때

어미 팔베개와 젖무덤이

해열제와 안식처가 되듯이

 

영육靈肉에 열병 들어

아름다운 죄 지은,

받들지 못하고

사는 자들에게

 

님이시여!

 

간절히 비오니

 

그 아름다운 죄를 사하시고

과수원에 주렁주렁 열린

사과 같은 달콤한 향을

그들 머리에

가득 부어주시어

울고 넘던 고난의 길 뒤로

아름다운

무지개가 피어나게 하소서


*송영욱의 시집<<모래바위의 사랑>>중에서*

 

 

지인에게 선물받은 작품들

 

 

본인 작품가장 추천할 만한 사진으로 내장에서 찍은 사진을 고르다.

 

 

작가가 제공한 사진 자료

 

 

참석자들에게 시집 두 권과 각자 고른 사진 한 장씩을 선물로 주다.

책에 사인을 받는 장면

 

 

송 시인의 시집들

'빗소리를 찻잔에 담다'와 '강화도'를 선물로 받았다.

 

 

선반에 진열된 물건이 주인장의 이력을 알려준다.

 

 

참석자들

사진 찍느라 맑고고운님만 빠졌네요.

 

 

 


 

송영욱 시인의 사진 작품 

 

 

 

감나무

 

 

가을

 

 

목련

 

 

개나리

 

 

질 무렵의 할미꽃

 

 

애기씨 나무 (명자나무)

 

 

제2회 번개모임- 소래포구생태공원과 송영욱 시인( 사진작가) 자택 탐방

 

일시: 2012년 2월11일(토) 14:00

만남장소: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논현초등학교 정문앞

교통편: 양재역 9번출구앞 M6410버스 승차, 웰카운티아파트 하차

참석인원: 선착순 15명 (정회원 이상)

회비: 13,000원( 저녁식사와 차)

참석자 전원에게 송영욱 시인의 시집<<빗소리를 찻잔에 담다>와

송영욱의 시선<강화도> 시집 제공

 

일정 :    14:10~15:20 송영욱 시인(사진작가) 자택 탐방

15:40~17:00 소래포구생태공원 산책

17:30~18:30 저녁식사

18:40~20:00 다과회

 

 

 


 

카페 댓글

 

제비꽃 12.02.11. 22:38
제2회 번개모임은 송영욱선생님 집에서 시작이 되었지요.
송영욱선생님^^*
집을 오픈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르노와르송 12.02.12. 09:12 new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들국화 12.02.12. 02:51 new
어제 좋은 장소 만들어 주신 송영욱 선생님 감사합니다.
 
르노와르송 12.02.12. 09:13 new
들국화님께서 참석해 주셔서 더 빛났습니다.
 
맑고고운 12.02.12. 10:47 new
7번째 사진은 송선생님댁의 복을 빌며~ 기도를 하시는 김경식시인님 모습 포착?
8번째 사진은 너무 찐했나? .. 저는요~ "더 붙어요"~라고 요청하시는 제비꽃님이 시키는대로 했음다. ㅎ

작품사진과 '빗소리를 찻 잔에 담다'~ 책을 모두에게 선물로 주신 송선생님 또 한번 고맙습니다. ^^*
자하 12.02.12. 14:50 new
번개 모임을 위해 집을 개방하시고
30여 년의 내공이 담긴 작품집과 사진,
그리고 값진 카메라들을 펼쳐 보이신 송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아오는 전철에서 선물로 주신 '강화도'를 읽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시와 사진이 어우러진 참 멋진 작품입니다.
 
르노와르송 12.02.12. 15:11 new
찾아 주심 감사합니다. 자하님 덕분에 더 빛났습니다.
 
여서완 12.02.12. 23:00 new
우와~ 벌써 사진이 다 올라왔네요... 감사합니다.
 
르노와르송 09:28 new
열정과 사랑이 넘칩니다. ㅎㅎㅎ

 

책익자 10:50 new
가족에 다름없다라고 하신 시인님 말씀처럼 두번 번개모임에 많이 가까워지고 한결 친숙해진 모임이 되는것같습니다...

(제 자신)^^ 송샘께서 보여주신 모든것들을 감사하게 간직하겠습니다...수고 많으셨어요...^^*^

 

자하 12.02.12. 14:33 new
어촌마을 산 너머에는 감자옹심이, 묵사발, 녹두닭, 메밀전 등 토속적인 산골 음식이 푸짐하였습니다.
갯가를 거닐고 산골의 미각을 맛보았어요.
또다른 산해진미입니다.
 
르노와르송 12.02.12. 15:05 new
시간에 쫒기듯 식사하셔서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