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작, 청운지 수련1
날마다 새롭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 최재원 선생님 개인전에 부쳐
물은
생명을
잉태하고
생명을 받들고
다시 생기를 더한다.
물빛은
기품이 서린 아름다움
상서로움이 감도는 생명
생명의 시원(始原)은 푸른빛이 아니었을까?
화폭을 관통하는 푸른빛에 청자의 비색(翡色)이 있고
태고(太古)의 신비가 있다.
연잎이 온몸으로 받아내는 빗방울
함초롬히 피어있는 연꽃은 가냘프지만 연약하지 않다.
독특한 조형 언어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틈틈이
때론 한여름 텅 빈 미술실에서
창작의 담금질
해가 지면 꽃잎을 오므렸다가도
새아침이 오면
꽃잎을 활짝 열어 다시 피어나는 연꽃 같은
선생님의 열정
향원익청(香遠益淸)이다.
멀리 갈수록 맑은 향기를 더하는 연꽃처럼
이 전시회의 작품이 그러하기를 소망한다.
(동료 교사 문선리 쓰다)
청운지 수련 5
연향 01
'도란도란 > 일하며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구릉 탐구활동 (0) | 2013.05.12 |
---|---|
양평 3. 세미원 (0) | 2012.07.07 |
양평 2. 소나기마을 (0) | 2012.07.07 |
국어과 답사 - 양평 1. 황순원 문학관 (0) | 2012.07.07 |
인문학 탐구반 - 박완서 자료실 탐방 (0) | 2012.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