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부안 기행 3. 찾아오는 이를 소생케 하리. '내소사'

달처럼 2011. 3. 13. 11:18

 

 

 

 

 

 

 

 

 

 

 

 

 

 

 

 

 

 

 

 

 

 

 

 

 

 

 

 

 

 

 

 

 

 

 

 

 

 

 

 

 

 

 

 

 

 

내소사 가는 곰소만의 해안도로는 아름답다.

‘곰소’ 참 재미있는 지명이다.

그러나 곰소항은 일본인들이 만든 항구다.

인근의 줄포항이 토사로 인해 수심이 점점 낮아지자 그 대안으로 일제가 제방을 축조하여 곰소항을 만들었다.

이 지역에서 수탈한 각종 농산물과 군수물자등을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은 마음이 열리는 길이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과 함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사계절 어느 때나 이 길은 마음에 평안을 준다.

절에 닿기 전에 마음을 열고 세상의 시름을 잊게 만든다.

내소사에 가까워질수록 능가산의 산세도 더불어 아름답기에 옛 선인들은 변산반도의 명찰(名刹)로 꼽았다.

 

호젓한 전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백제인 들의 숨결이 느껴진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 하였다.

그 후 대소래사는 불 타 없어지고 소소래사만 남았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다.

대웅보전은 웅장하고 고색이 창연하다.

특히 대웅보전의 문짝은 한눈에 보아도 예술작품이다.

전면 3칸의 개방된 문짝은 꽃살무늬를 조각하여 그 한 단면을 보아도 공예품이다.

내소사 동종은 1222년 내변산에 있었던 청림사란 절에서 제작되었다.

내소사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음봉은 구름에 보였다가 사라지곤 한다.         - 해설 : 김경식 시인

 

 

 

 

 


 

 



 

 

출처  :  내소사 홈페이지

 

 

 

김경식의 문학 기행 카페에 올라온 회원들(박문호, 최석주, 박은정 선생님)의 사진을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