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1/08 21:06
지난 학기에 우리 학교 원어민 영어교사로 아리따운 아가씨가 왔어.
아이들과 교감도 잘 하고, 늘 웃는 얼굴이고, 나이에 비해 근면성실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
그러나 난 영어울렁증이라 눈빛만 교환하고 지냈는데...
글쎄 우리 동창 따님일세.
지난 월요일에 김태웅이 학교에 와서야 알았다니까.
어느 집 규수일까요?
오늘 예배 후에 교무실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올려 봄세.
기철 |
하이~! 윤철이 모습이 보입니다 웃는 모습에, 그리고, 여러모로 넉넉해 뵈는게...ㅎㅎ 바쁜 와중에도 주위를 잘 챙기는 태웅에게도 찬사를 보내며... |
애진 |
마자요마자~ 근데 인자 알았다고라? 입이 무겁군 다들~ 이 추위에 얼마나 고생을 많은꼬~. 딸보내놓고 노심초사하겠네 구래두 한국은 잼있는곳이니깐 조은 추억 마니 만들길~ 선리야 근하신년 해피뉴열!!!! |
윤철 |
우리 딸래미네 ㅋㅋㅋ 본인 사진이 여기 올라왔는진 꿈에도 상상 못할꺼야. 안식일 LA에서 있는 교회 세미나 갔다가 밤 늦게 도착해서 이제야 보게됬네 그 곳에 간지 4개월 정도. 애진이 말처럼 딸 보내놓고 염려는 되지만 교장 교감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이 잘 대해 주신다니까 고마울 따름이고,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으로 열심히 해주길 바랄 뿐... 가기 전에 특별히 어렵고 힘든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인사 잘하라고 일러 두었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돌아 올 때쯤이면 아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겠지 가급적 조용히 있다 올때까지 알리지 않으려 했는데 좁은 교회 안에서 애당초 불가능한 얘기겠지. 처음 도착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호진이가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줬고 태웅이도 바쁜 중에 점심식사도 사고 예쁜 목도리와 장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 그리고 문선리선생 덕분에 생각치 못한 딸 사진을 보게되고, 아직도 서툴고 부족한게 많은 아이를 좋게 봐줘서 고마워. 애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 잘 부탁해 |
기철 |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게.., 자네 딸인줄 알았네 이름석자중에 "철"자 달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 그 옛날, 전학온 지 얼마 안되서, 조신하게 있던 차에.. 장휘규 선생님께서, 가끔 읽기를 시키시는 통에.. 눈 안 마주치려 애쓰다가, 딱 걸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읽긴 읽었는데.. 분위기가 영~~ 소름이 끼쳐오며, 따가운 시선에 한없이 작아지며, 얼굴이 빨개졌었던 그 옛날... 장휘규선생님께서 왈, ... 007 가방 들고 뱅기트랩을 오르 내릴 사람이..ㅉㅉ 그 때, 옆에서 한없이 안도의 한숨을 쉬던 자네와 차광진, 김윤철 반갑네~^^ 이름도 비슷했지..ㅎㅎ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네 그려 자네 딸이 그 강의실서 영어를 가르키고 있다니~!... 감개가 무량일세!!! 난, 그 때 그 어렵던 영어로 미 8군서 30 년째 밥 벌어 먹고 있네 그려 자네와 광진이도 미국서 사업에 크게 성공했다 들었네. 반가우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밀려오네 그려 |
매화 |
어이구~~ 윤철 딸이구먼~^^ 얼마전 까지 가끔씩 아빠가 올린 사진 속의 그 애교가 촬촬 넘쳤던 구여운 딸의 모습이 이젠 제법 성숙하고 여유 있어 뵈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랐구먼. 누구는 참말로 밥안먹어두 허기진지 모르것다..... 요즘은 점점 더 딸있는 친구가 부러워 몬살것드라~~~~~~~~ 기철 얘기,, 듣고 보니 나두 덩달아 감개가 무량허네~~~ 장휘규 샘께서 보시면 ^ㅡ^ 허시겠찌~? ㅎㅎ |
별 |
13기 의 사랑하는 선배님이 주님 안에 잠드셨기에 마음이 멍해지고 아려서 ..한마디로 슬퍼서 잠시 우리방 앞에서 한숨만 쉬다가... 이제야 들어왔네.. 인생이 왜이리 무상한건지... 얘들아! 호흡이 있을때 살아숨쉴 수 있을때 창조주 하나님께 빨랑빠랑들 돌아오너라.. 죽어도 살수 있는 영생의 길을 선택하여 죽더라도 소망 가운데 잠들자... 에고, 이쁜딸 앞에 두고 내가 왜이런디야? 윤철씨! 이쁘고 똑똑하고 야무진 딸 한국에 보내놓고 광고도 안함 어쩌시려구? 말로만 듣던 애리가 우리의 모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니.. 매화 말대로 딸 없는 친구들 서럽겠는걸... 이참에 주가 팍팍 올리시게나.. 며느리감으로 침들좀 흘리게...ㅋㅋ 특히 태웅이 조심혀! 벌써부터 시아부지 노릇 하는가분데...... 올해는 기철씨도 들락거리고.. 우리집이 새해벽두부터 기운이 철철철.. 넘친다.ㅎ~ |
윤철 |
기철 !! 반가워...많은 미국 여성들의 로망이 근육질 브라질리안 소방대원인데 ㅎㅎㅎ 졸업 때 자네가 본향에 올린 긴 장편 순정(?)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나는데 그 중 시외버스를 타고 교외로 가는... 그 시외버스 노선이 사실과 다르다며 침 튀기던 또 다른 친구 생각도 나고. 어차피 소설은 허구라고 설명해도 그게 용납이 안되던 친구랑 실랑이를 벌였던 일도 기억나고. 그 땐 뭔 기운 남아돈다고 그런걸 가지고 으르렁 거렸는지ㅎㅎㅎ 암튼 세월이 많이 흘렸어. 하지만 마음은 늙지 않으니 그것도 성가셔. 선미야 어디서든 언제든 스스럼없이 안아주고 뽀뽀할 수 있는 유일한 젊은 여자(?)는 우리 딸 뿐인데,요즘 그걸 miss해서 영~~살맛읍다. 고 녀석이 아빠만 보면 팔짱끼고 머리 어깨에 기대고 어리광 부리는 눔인데... 애리가 집 떠나구 절간이다.딸 읍다구 부러 말구 시간 널널할 때 댈꾸 나가서 샐러드나 한 접시 맥여주라 음식 다 맛있고 좋데. 학교 식당음식도 너무 깔끔하고 좋아하더라 근데 샐러드 먹을 기회가 없다네. 별 사모... 지킴이 하느랴...고마워. 지난번 태웅이 만나고 와서 애리가 그러던데 He so Cute....(느므느므 기엽단다) 영어두 잘하시구 잘 알아 들으시구.... 태웅이가 ㅎㅎㅎㅎ 그런 흑심을?!.... 태웅이 같은 시아부지라면 두말 안코 준다????? ㅎㅎㅎㅎㅎㅎㅎㅎ |
매화 |
잘생각해라 윤처라~~~~~~~ 자고로 딸은 시엄니 심성을 보고 선택해야 하느니...... 나도 집안에서 옷깃만 스쳐도 아들넘하고 뽀뽀했었는데 지금은 독립도 했다만서두,, 집에 온 날에 어쩌다 시도하면 "엄니~~ 이제 이 입술은 엄니 것이 아닙니다~~"...... 두 넘 다 여친이 있걸랑~~ㅠㅠ 벌써 도둑 맞았다 !!! 글치않아두 요즘 날씨가 넘 추워서...쪼매 풀리면 애리 데꼬 인사동이라도 나가볼까 생각 중이여~~^^ |
기철 |
서두르지마라 윤처라~~~~~~~ 나도 잘 생긴 아들 있다.....ㅎㅎ 박선미, 날 잡히면, 연락해 아들 데리고 갈께 충청도 한 종가댁 종손을 삼육으로 인도해주신... 신성식 선생님과, 늘 ~ 격려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던 장휘규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데이~ |
允喆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워디 金氏여? 慶州 金家 아니길....ㅋㅋㅋㅋㅋ |
基喆 |
워쪄냐~~!!! 그러고보니, 우린, 성골 출신이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梅花 |
ㅎ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이 두 대감들께서 족보 들먹이며 왠 난리랴~~~ 기철! 나두 두 개나 있는 아들은 왜 또 데꼬 온다는겨~~~ 그랄라믄 딸이나 데꼬 오시지.... 접때.. 예슬엄마가 울 아들한테 175cm 실증나면 170 짜리도 있다고 잘 생각하라고 했잖여~~ㅎㅎㅎㅎㅎ |
김태웅 |
기철아...니 아들하고 애릭은 좀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울 아들 철영이가 만 25이니까 니가 양보를 혀라. 대신 니 아들은 내가 책임질껴...멋지 규수 소개할께. 사실 내가 딸 하나 낳아서 니 아들 델꾸 오고 싶다. 별도 있구 애진이도 있는데...우리 사돈 한 번 짜보자. 선미 아들들두 왔다여...내 기필코 딸을 낳아야 겟어.. |
윤철 |
태웅아...이왕 말 난 김에. 통성명이나 제대로 하자. 우리 딸 이름은 애릭(Eric = 남성이름)이 아니고, 애리(愛悧 =사랑스럽고 영리하단 뜻) 영어 이름은 Erika 근데 저 위에서 부터 보니까 믿음 좋은 별사모, 매일 너와 함께 일하는 매화 , 과묵하고 속 깊은 기철까지 .... 잘 생각하라는걸 보니까. 니가 평소에 덕을 쌓지 못한듯 싶다. 가까이에서 보는 눈이 더 정확하겠지 뭐. 고맙다 친구들아 좋은 조언해줘서 |
문선리 |
어제 집에서 한석규랑 전도연이 나온 '접속'이라는 영화를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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