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벗과 함께

어느 집 규수일까요?

달처럼 2011. 3. 15. 20:37

입력 2011/01/08 21:06

 

지난 학기에 우리 학교 원어민 영어교사로 아리따운 아가씨가 왔어.

아이들과 교감도 잘 하고, 늘 웃는 얼굴이고, 나이에 비해 근면성실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었지.

그러나 난 영어울렁증이라 눈빛만 교환하고 지냈는데...

글쎄 우리 동창 따님일세.

지난 월요일에 김태웅이 학교에 와서야 알았다니까.

어느 집 규수일까요?

오늘 예배 후에 교무실에서 찍은 사진 한 장 올려 봄세.

 

 


기철
2011/01/09 03:05:48
하이~! 윤철이 모습이 보입니다
웃는 모습에, 그리고, 여러모로 넉넉해 뵈는게...ㅎㅎ
바쁜 와중에도 주위를 잘 챙기는 태웅에게도 찬사를 보내며...
애진
2011/01/09 14:12:53
마자요마자~
근데 인자 알았다고라?
입이 무겁군 다들~
이 추위에 얼마나 고생을 많은꼬~. 딸보내놓고 노심초사하겠네
구래두 한국은 잼있는곳이니깐 조은 추억 마니 만들길~
선리야 근하신년 해피뉴열!!!!
윤철
2011/01/09 16:23:47
우리 딸래미네 ㅋㅋㅋ 본인 사진이 여기 올라왔는진 꿈에도 상상 못할꺼야.
안식일 LA에서 있는 교회 세미나 갔다가 밤 늦게 도착해서 이제야 보게됬네

그 곳에 간지 4개월 정도.
애진이 말처럼 딸 보내놓고 염려는 되지만
교장 교감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이 잘 대해 주신다니까 고마울 따름이고,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으로 열심히 해주길 바랄 뿐...
가기 전에 특별히 어렵고 힘든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인사 잘하라고 일러 두었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돌아 올 때쯤이면 아마 많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게 되겠지
가급적 조용히 있다 올때까지 알리지 않으려 했는데 좁은 교회 안에서
애당초 불가능한 얘기겠지.
처음 도착했을 때 부터 지금까지 호진이가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줬고
태웅이도 바쁜 중에 점심식사도 사고 예쁜 목도리와 장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
그리고 문선리선생 덕분에 생각치 못한 딸 사진을 보게되고,
아직도 서툴고 부족한게 많은 아이를 좋게 봐줘서 고마워.
애리가 그곳에 있는 동안 잘 부탁해
기철
2011/01/10 17:14:03
뭔가~! 기품이 느껴지는게.., 자네 딸인줄 알았네
이름석자중에 "철"자 달고 다녀서 그런가? ㅎㅎ

그 옛날, 전학온 지 얼마 안되서, 조신하게 있던 차에..
장휘규 선생님께서, 가끔 읽기를 시키시는 통에..
눈 안 마주치려 애쓰다가, 딱 걸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읽긴 읽었는데..
분위기가 영~~ 소름이 끼쳐오며, 따가운 시선에
한없이 작아지며, 얼굴이 빨개졌었던 그 옛날...

장휘규선생님께서 왈,
... 007 가방 들고 뱅기트랩을 오르 내릴 사람이..ㅉㅉ

그 때, 옆에서 한없이 안도의 한숨을 쉬던 자네와 차광진,
김윤철 반갑네~^^ 이름도 비슷했지..ㅎㅎ

그동안 세월이 많이 흐르긴 흘렀네 그려
자네 딸이 그 강의실서 영어를 가르키고 있다니~!... 감개가 무량일세!!!

난, 그 때 그 어렵던 영어로 미 8군서 30 년째 밥 벌어 먹고 있네 그려
자네와 광진이도 미국서 사업에 크게 성공했다 들었네. 반가우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밀려오네 그려
매화
2011/01/10 23:58:32
어이구~~ 윤철 딸이구먼~^^
얼마전 까지 가끔씩 아빠가 올린 사진 속의 그
애교가 촬촬 넘쳤던 구여운 딸의 모습이
이젠 제법 성숙하고 여유 있어 뵈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랐구먼.
누구는 참말로 밥안먹어두 허기진지 모르것다.....
요즘은 점점 더 딸있는 친구가 부러워 몬살것드라~~~~~~~~

기철 얘기,, 듣고 보니 나두 덩달아 감개가 무량허네~~~
장휘규 샘께서 보시면 ^ㅡ^ 허시겠찌~? ㅎㅎ
2011/01/11 09:45:36
13기 의 사랑하는 선배님이 주님 안에 잠드셨기에
마음이 멍해지고 아려서 ..한마디로 슬퍼서
잠시 우리방 앞에서 한숨만 쉬다가...
이제야 들어왔네..
인생이 왜이리 무상한건지...
얘들아!
호흡이 있을때 살아숨쉴 수 있을때
창조주 하나님께 빨랑빠랑들 돌아오너라..
죽어도 살수 있는 영생의 길을 선택하여 죽더라도 소망 가운데 잠들자...

에고, 이쁜딸 앞에 두고 내가 왜이런디야?
윤철씨!
이쁘고 똑똑하고 야무진 딸 한국에 보내놓고 광고도 안함 어쩌시려구?
말로만 듣던 애리가 우리의 모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니..
매화 말대로 딸 없는 친구들 서럽겠는걸...
이참에 주가 팍팍 올리시게나..
며느리감으로 침들좀 흘리게...ㅋㅋ
특히 태웅이 조심혀!
벌써부터 시아부지 노릇 하는가분데......

올해는 기철씨도 들락거리고.. 우리집이 새해벽두부터 기운이 철철철.. 넘친다.ㅎ~
윤철
2011/01/12 08:10:49
기철 !! 반가워...많은 미국 여성들의 로망이 근육질 브라질리안 소방대원인데 ㅎㅎㅎ
졸업 때 자네가 본향에 올린 긴 장편 순정(?)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용은 거의 기억이 안나는데 그 중 시외버스를 타고 교외로 가는...
그 시외버스 노선이 사실과 다르다며 침 튀기던 또 다른 친구 생각도 나고.
어차피 소설은 허구라고 설명해도 그게 용납이 안되던 친구랑 실랑이를 벌였던 일도 기억나고. 그 땐 뭔 기운 남아돈다고 그런걸 가지고 으르렁 거렸는지ㅎㅎㅎ

암튼 세월이 많이 흘렸어. 하지만 마음은 늙지 않으니 그것도 성가셔.

선미야

어디서든 언제든 스스럼없이 안아주고 뽀뽀할 수 있는
유일한 젊은 여자(?)는 우리 딸 뿐인데,요즘 그걸 miss해서 영~~살맛읍다.
고 녀석이 아빠만 보면 팔짱끼고 머리 어깨에 기대고 어리광 부리는 눔인데...
애리가 집 떠나구 절간이다.딸 읍다구 부러 말구 시간 널널할 때
댈꾸 나가서 샐러드나 한 접시 맥여주라
음식 다 맛있고 좋데. 학교 식당음식도 너무 깔끔하고 좋아하더라
근데 샐러드 먹을 기회가 없다네.

별 사모...
지킴이 하느랴...고마워.
지난번 태웅이 만나고 와서 애리가 그러던데
He so Cute....(느므느므 기엽단다)
영어두 잘하시구 잘 알아 들으시구....
태웅이가 ㅎㅎㅎㅎ 그런 흑심을?!....

태웅이 같은 시아부지라면 두말 안코 준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매화
2011/01/12 12:50:35
잘생각해라 윤처라~~~~~~~
자고로 딸은 시엄니 심성을 보고 선택해야 하느니......

나도 집안에서 옷깃만 스쳐도 아들넘하고 뽀뽀했었는데
지금은 독립도 했다만서두,, 집에 온 날에 어쩌다 시도하면
"엄니~~ 이제 이 입술은 엄니 것이 아닙니다~~"......
두 넘 다 여친이 있걸랑~~ㅠㅠ
벌써 도둑 맞았다 !!!

글치않아두 요즘 날씨가 넘 추워서...쪼매 풀리면
애리 데꼬 인사동이라도 나가볼까 생각 중이여~~^^
기철
2011/01/12 16:22:51
서두르지마라 윤처라~~~~~~~
나도 잘 생긴 아들 있다.....ㅎㅎ

박선미, 날 잡히면, 연락해 아들 데리고 갈께

충청도 한 종가댁 종손을 삼육으로 인도해주신... 신성식 선생님과,
늘 ~ 격려의 말씀으로 용기를 주시던 장휘규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데이~
允喆
2011/01/12 16:26:48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워디 金氏여?
慶州 金家 아니길....ㅋㅋㅋㅋㅋ
基喆
2011/01/12 21:19:18
워쪄냐~~!!!
그러고보니, 우린, 성골 출신이잖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梅花
2011/01/12 22:34:43
ㅎㅎㅎㅎㅎㅎㅎㅎ
갑자기 이 두 대감들께서 족보 들먹이며 왠 난리랴~~~

기철!
나두 두 개나 있는 아들은 왜 또 데꼬 온다는겨~~~
그랄라믄 딸이나 데꼬 오시지....
접때.. 예슬엄마가 울 아들한테 175cm 실증나면
170 짜리도 있다고 잘 생각하라고 했잖여~~ㅎㅎㅎㅎㅎ
김태웅
2011/01/12 22:41:05
기철아...니 아들하고 애릭은 좀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울 아들 철영이가 만 25이니까 니가 양보를 혀라.
대신 니 아들은 내가 책임질껴...멋지 규수 소개할께.
사실 내가 딸 하나 낳아서 니 아들 델꾸 오고 싶다.
별도 있구 애진이도 있는데...우리 사돈 한 번 짜보자.
선미 아들들두 왔다여...내 기필코 딸을 낳아야 겟어..
윤철
2011/01/13 03:19:26
태웅아...이왕 말 난 김에.
통성명이나 제대로 하자.

우리 딸 이름은 애릭(Eric = 남성이름)이 아니고,
애리(愛悧 =사랑스럽고 영리하단 뜻) 영어 이름은 Erika

근데 저 위에서 부터 보니까
믿음 좋은 별사모,
매일 너와 함께 일하는 매화 ,
과묵하고 속 깊은 기철까지 ....
잘 생각하라는걸 보니까.

니가 평소에 덕을 쌓지 못한듯 싶다.

가까이에서 보는 눈이 더 정확하겠지 뭐.
고맙다 친구들아 좋은 조언해줘서
문선리
2011/01/14 20:04:48

어제 집에서 한석규랑 전도연이 나온 '접속'이라는 영화를 봤어.
시나리오 일부가 언어영역 교재에 나오기에 수업 준비 차원에서 보았지.
통신상의 교류가 통신 밖의 만남으로 이어지는 설정을 통해,
대화의 소중함과 인간적 유대감의 형성을 일깨운 작품이지.
우리 동문회 홈피에 접속해서 친구와 그 자녀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범지구적으로 소통하며 유대를 돈독히 하는 동기들 모습이 참 인간적이고 아름답다.

 

 

http://www.seoul36.com/ 서울삼육고등학교 총동문 회 / 기수별 커뮤니티 / 14기 /에 올렸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