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가족과 함께

바우회 영주 여행 4. 무섬마을

달처럼 2012. 10. 22. 23:01

 

무섬마을 소개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줄기에는 강물이 산에 막혀 물돌이동을 만들어 낸 곳이 여럿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 불리는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무섬마을은 이처럼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 불린다.

마을 주변을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과 서천이 휘돌아 흐르는 대표적인 물동이마을이다.

무섬마을의 역사는 166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남(潘南) 박씨인 휘(諱) 수가 이곳에 처음 터를 잡은 후 선성(宣城) 김씨가 들어와 박씨 문중과 혼인하면서 오늘날까지 두 집안의 집성촌으로 남아있다.

40여 가구 전통가옥이 지붕을 맞대고 오순도순 마을을 이루는 무섬마을은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오롯이 남아있다.

특히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인 ‘ㅁ’자형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반남박씨 입향조인 박수가 마을에 들어와 건립한 만죽재(晩竹齎)를 비롯해 총 9개 가옥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조상들의 자취와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을 내 고택과 정자들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고풍스런 옛 향취를 풍기고,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던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가

마을의 대표 상징물로서 역사를 대변한다.

 

 

 

무섬마을의 문화재

 

무섬마을의 전통 기와가옥은 ‘ㅁ’자형으로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를 띤다.
대문을 들어서면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 등이 사방을 둘러싸듯 배치되어 있어 대문 밖에서는 집안의 생활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무섬마을 전통가옥은 사랑채와 안채로 드나드는 문이 따로 있고, 안채를 사랑채보다 높게 지어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 것이 특징인데, 유교적 격식을 엄격하게 거주환경에도 적용한 결과이다.

안채와 달리 사랑채는 밖에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무섬마을 전통가옥들은 그 집 주인의 신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사랑채의 기둥을 차별화하였는데, 같은 양반이라도 벼슬한 사람이 거처하는 집의 사랑채에는 원기둥을, 벼슬을 못한 사람은 각진 기둥을 세웠다.

집주인의 신분에 따라 사랑채 모양을 달리한 무섬마을의 고가(古家)는 대부분 서남향이다. 북동쪽에서 서남쪽으로 흐르는 산맥의 정기를 고스란히 이어받기 위해 가옥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외나무다리

 

무섬마을에 총연장 180m, 폭 5.5m의 현대식 콘크리트 다리인 수도교가 놓인 것인 1983년이다.
수도교가 건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외나무다리가 바깥으로 통하는 유일한 통로였다.

책보를 메고 학교 가는 아이, 장가가는 새신랑, 꽃가마 타고 시집오는 새색시, 황천길로 가는 상여도 어김없이 이 외나무다리를 건너야했다.
외나무다리는 지난 350여 년간 무섬마을을 이어준 유일한 통로로 애환 어린 추억의 역사를 지녔다.

 

 

무섬외나무다리 축제

 

현재 이 마을에서는 30여 년 전에 없어진 다리를 복원하여 매년 10월 9일~10일 양일간 축제가 펼쳐지는데, 이 외나무다리는 무섬마을에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였다. 때문에 축제는 외나무다리에 얽힌 애환을 기리며 무섬마을에서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외나무다리와 함께 보여준다.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무섬외나무리다리 축제는 뭍과 섬을 잇는 다리처럼,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축제는 마을대항 씨름대회와 농악한마당, 사또행차, 과객 맞이하기, 참석자 전원 다리 건너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 개최시기 : 매년 10월
● 개최장소 : 영주시 문수면


 

 

 - 무섬마을 홈페이지( http://www.무섬마을.com/ )에서 인용


 

 

S자 모양으로 휘어져 돌아가는 외나무다리

 

 

 

내성천

 

 

 

 

 

 

 

일명 비껴다리

외나무다리 중간 중간에는 비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

 

 

 

 

 

 

 

 

멋진 동행

 

 

 

 

 

 

마을 풍경

 

 

 

 

코스모스가 피어 있고, 솟대가 솟아 있는 둑방길

 

 

고택

 

 

어느 집 추녀 밑에 켜켜이 쌓아 둔 땔나무

도끼로 팬 장작은 아니어도 따뜻한 아랫목이 연상되어 정겹다.

 

 

고샅길을 걸으며 돌담길을 유심히 관찰한다.

 

 

 

추수가 끝난 마을에서 초가에 얹을 이엉엮기가 한창이다.

 

 

제법 규모가 큰 초가집 바깥 마당에 추수한 벼를 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