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문화답사

안동 7. 봉정사(鳳停寺)

달처럼 2015. 9. 19. 22:16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기록도 있으며, 그의 제자 능인대덕이 창건했다는 기록도 있다.

창건 설화에는 의상(혹은 능인)이 부석사에서 종이로 봉황을 만들어 날렸는데, 이 종이 봉황이 앉은 곳에 절을 짓고 봉정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봉정사에는 고려시대 목조 건축물인 극락전(국보 제15호)을 비롯하여 대웅전(국보 제311호)과 많은 보물이 보존되어 있다.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부석사 무량수전보다 양식적으로 선행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건물 측면 가운데 기둥이 끝까지 올라가 종도리를 받친 것과 전면의 살창 등은 고려 건축의 특징이다. 불단이 낮고 아미타불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지금은 마루가 놓였으나 원래는 전이 깔려 있어서 신을 벗지 않은 채 서서 눈을 맞출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마루에 앉아 고개를 들어 두리번거리니 연등 중에 정치인, 자방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유력자들의 이름이 보인다. 봉정사의 위치가 가늠되는 대목이다.

대웅전은 조선전기 건축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것으로 건물의 架構 형식이나 세부 기법이 단조로우면서 견실한 다포 양식의 특징을 보인다.

부속 암자 영산암은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지일 정도로 아담하고 아름답다.

 

 

 

 

 

 

 

 

 

 

 

 

 

 

 

 

 

영산암에 오르는 길

 

우화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