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벗과 함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난 여의도

달처럼 2011. 4. 19. 16:45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앉아 있거나

차를 마시거나

잡담으로 시간에 이스트를 넣거나

그 어떤 때거나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가 있다.

그게 저 혼자 피는 풍경인지

내가 그리는 풍경인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사람이 풍경일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

 

                     - 정현종,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2011.04.17. 여의도 벚꽃 축제에서

'도란도란 > 벗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제나 청춘, 장휘규 선생님과 함께 한 14기   (0) 2011.09.08
방랑식객 임지호의 '산당'을 찾아  (0) 2011.08.28
수리산 봄소풍  (0) 2011.04.13
기순에게  (0) 2011.03.25
어느 집 규수일까요?  (0) 2011.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