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2일 부곡초등학교 23기는 가을 소풍을 떠났다.
가을이라 각종 모임이 많지만 26명의 친구들이 의기투합하여 포천 산정호수에 다녀 왔다.
친구들은 의왕역에서 8시 30분에 출발했고,
나는 한홍우 총무의 배려로 구리에서 탑승하느라 여유가 있었다.
김일성 별장터에서 바라 본 산정호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앞에 선 친구들
은조(문근영 분)랑 기훈(천정명 분)이 드라마 찍나?
문근영 주연의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세트장
술도가 소품으로 사용하던 대형 술통
술 익는 소리
술 익는 냄새
여주인공 은조가 술 익는 소리에 귀 기울이던 장면이 떠오른다.
'신데렐라 언니'는 어쩌다 왕자의 선택을 받아 일약 신분상승하는 흔한 동화는 아니었다.
사랑과 아픔, 좌절과 극복, 눈물 후의 성숙을 다룬 이야기이다.
가을 햇살 머금은 호수
발목 깁스를 푼 지 며칠 되지 않아 보행이 불편한 영이가 압박붕대 감은 채 참석했다.
어디서 무얼하며 살았든
주어진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 온 그대들이
화사한 가을 단풍빛보다 더 멋진
이 시대의 신데렐라 언니들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금수강산에서 갈비 굽는 중
발 끝으로 느끼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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