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벗과 함께

[스크랩] 세 여인의 집안탈출기

달처럼 2012. 8. 2. 22:01

문선생님. 들국화언니. 그리고 나는 점심시간에 맞춰 삼성역 코엑스에서 만나

문샘의 식사초대권으로 '마르쉘'에서 분위기잡고 요거 조거 열심히 담아 와 먹는다.

과일디저트에 커피까지 깔끔하게 마신 후에 광화문으로 출발...gogo!

 

몸의 영양은 두둑하게 채웠으니 다음 코스는 영혼의 영양을 섭취하자면서

교보문고에서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길 위의 인문학]강의에 장영우교수가 진행하시는

'북악산 골골마다 피어나는 인문정신'이라는 주제로 약 1시간 반동안 열심히 들었다.

서울 중심부에서 태어나 문인으로 활동하셨던 분들의 작품과 사상을 설명하셨고~

그 분들은 우리가 [김경식의 문학기행]에서 익히 들었던 분들이기에

더욱 폭넓게 공부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다.

 

강의가 끝나고도 우리는 헤어지기 섭섭하여 교보문고 서점을 구경하다가

아예 저녁식사까지 하고 헤어지자는 제안에~ 광화문의 맛집인 '뽀모도로'로 향한다.

푸짐한 점심으로 아직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맛깔스런 스파게티가 나오니 또 먹혔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효자다'라고 항상 얘기하시는^^ 들국화님의 막내아드님이

광화문 쪽에서 근무하시는데~母子 두 분이 통화를 하시더니 아드님이 이 식당으로 오셨는데

정말 인상이 좋으시고...모습에서 효자임이 그대로 보여졌다.

그러더니 우리가 먹고 있는 식사값을 직접 지불하고 다시 사무실로 들어 가신다.

어쩜 고맙기도 하셔라~ 아드님~!  이뽀요.

 

세 여인은 임신 3개월 쯤의 배를 끌어안고 조심조심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향했다.

자하님.. 들국화... 항상 드려요.   요!

 

 

 

 

 

 

 

 

 

 

 

 

 

 

 

 

출처 : 김경식의 문학기행
글쓴이 : 맑고고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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