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 해안 절벽이 멀리서 보면 노란색 뱃머리처럼 보인다고 하여 '노랑배'다.
멀리서 바라볼 수만 있을 뿐,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
고고하면서도 도도한 풍광이다.
어찌하여 정작 노랑배 사진은 한 장도 없다.
마음에 확실히 새겨두었으니 그걸 꺼내 보리라.
멀리 매배 우측으로 상투바위와 매바위가 보인다.
노랑배 전망대 가는 길은 나무 데크를 깔아 안온하다.
노랑배 전망대
손으로 가리키는 쪽에 노랑배 절벽이 있다.
노랑배 전망대에서
암석 해안의 해식애(해식 작용으로 형성된 해안의 벼랑이나 급경사면) 너머로 돌삭금이 보인다..
봉화산은 길을 탐색하기 위해 선발대로 떠난 한 친구만 밟았다.
앞서가며 길을 카톡으로 길 정보를 전해 준 그는 뱀을 세 마리나 보았다고...
봉화산 정상의 '봉화대 터' 알림판
봉화산 정상에는 조선전기 왜적과 중국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어진 봉화대 터가 남아 있다.
둘레가 25m에 달하는 이 봉화대는 특히 조선 후기에 서해안에 자주 출몰했던 이양선에 대응하는 충청수영의 군설봉수 역할을 했다.
세 시간의 트레킹으로 이미 체력이 소진된 우리는 선발대가 보내 준 사진으로 등정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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