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둘째날 9. 울릉천국

달처럼 2016. 8. 26. 19:00

현포읍 평리에는 70년대를 풍미(風靡)했던 통기타 가수인 이장희 씨의 집이 있다.

높은 산이 감싼 아늑한 터전에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라는 노래비를 세우고, 야외공연장을 만들었다.

이장희 씨가 터를 일부 내놓고, 지차체 예산으로 시행한다는 대규모 기념관 공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다.

이장희 씨가 출타했는지 파란 지붕 집은 굳게 잠겨 있었지만, 같은 마당에 아담한 예배당이 있어 정감이 갔다. 
 
울릉천국에 오르는 길에 스쳤던 주민은 하와이에서 살다가 울릉도에 정착했다고 한다.

이장희 씨가 울릉도에 들어오면서 동호회 회원 몇 가정이 같이 이주했는데, 그 중 한 가정이라고... 
 
울릉천국은 일반인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정자에 앉으니 최 선생이 시원한 아메리카노와 호박빵을 내놓는다. 

출출한 시간도 아니었는데,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식간에 없어진다.


울릉천국


'울릉도는 나의 천국' 노래비


돌마다 가수 사인(sign)이...




기념관


왼쪽 건물은 예배당, 오른쪽 파란 지붕은 이장희 씨 집



송곳봉을 병풍 삼은 야외 공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