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으로 향하면서 혹시 비가 와서 유람선을 운행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했다.
뭍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물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다.
늘 보아오던 한강도 유람선을 타고 바라보면 새롭게 다가온다.
유람선을 운행하길 바라며 고석정 계곡으로 내려서는데,
저 아래 수면 위로 유람선이 보인다.
그 때부터는 유람선이 10인승이라 우리가 한꺼번에 타지 못할까를 염려한다.
전화를 걸어 확답을 듣고 모두 선착장으로 내려갔다.
모두 구명조끼를 갖춰 입고 승선
선장이 의자의 빗물을 닦은 후에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절경에 시선이 일제히 한 곳을 향한다.
저기 고석정 맞은 편이 임꺽정이 쌓은 석성이 있던 자리라네.
순수 청년
해맑은 웃음
세월을 잊어버린 순간들
영미야, 정실아, 뭘 봤니?
기암괴석을 보며 절로 탄성이 나온다.
고석 바위와 고석루
바위 위의 소나무는 수령이 얼마나 되었을까?
원래 고석정 정자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다.
고석 꼭대기, 혹은 지금 고석루 위치
고석의 주상절리를 보려거나 접근의 난이도를 고려하면 지금 위치였을 듯하다.
시루떡처럼 켜켜이 쌓인 박석
왼쪽, 거북바위
가운데, 잉어바위
부부가 유람선 두 척을 운행한다.
네 명이 탄 저쪽 배는 그야말로 유람이다.
선장의 설명을 들으며 합수머리까지 갔던 배는 어느새 회항한다.
선착장에서
즐거운 순간을 사진에 담으려고 폰을 놓지 못하는 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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