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南陽)은 이름 그대로 햇볕이 잘 드는 남쪽 마을이다. 원래 이름은 '골계'였는데, 비파산 양쪽에 돌이 깨어져 골이 나 있기 때문이다.
남양리에는 우산국의 멸망에 얽힌 바위들이 있다.
신라 지증왕은 이사부 장군에게 우산국을 정벌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사부가 우산국의 마지막 왕인 우해왕과 골계 앞바다에서 전투를 벌였다. 1차 정벌에서 이사부는 패배한다. 우해왕의 군사는 바다에 강했고, 이사부의 군사는 해전의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듬해 2차 정벌에서 이사부는 뱃머리에 나무 사자를 싣고 입에서 불을 뿜게 하면서 접근했다.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풀어 모두 죽이겠다는 말에 우산국 군사는 전의를 상실했고, 우해왕은 신라에 항복하고 투구를 벗어 내려놓았다. 우해왕의 투구가 투구봉이 되고, 이사부가 가져온 나무 사자가 사자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사자바위는 2003년 태풍 매미에 꼬리가 잘려나갔다
남양리 뒷산은 주상절리로 이루어졌다. 국수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국수바위, 비파처럼 생겼다 하여 비파산이다.
전설에는 우해왕의 왕비인 대마도에서 온 풍미녀가 세상을 떠나자, 우해왕이 왕비의 죽음을 슬퍼하여 뒷산에 병풍을 치고 대마도에서 데려온 열두 명의 시녀에게 비파를 연주하게 하고 백일 동안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래서 비파산이라고 부른다는 전설이다.
투구봉
투구봉 측면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사태감이 보인다.
타포니(taffoni). 일명 염풍화(salt weathering).
염분에 의해 풍화가 일어나 구멍처럼 패인 것을 이른다.
조면암.
투구봉 근처에는 조면암, 응회암, 암맥 등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바위가 비파를 닮았다고 비파산
우산국 우해왕의 사랑 이야기가 서려 있다.
국수발처럼 생겼다고 일명 국수바위
암맥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 있다.
투구봉을 배경으로...
사자바위
우해왕과 이사부의 마지막 전투에 얽힌 이야기가 서린 곳.
사자바위를 배경으로...
바위에 뚫린 구멍으로 천지개벽 때 옥황상제가 낚시로 사람을 구원한다는 전설이...
방파제에서...
등대로...
배우고 또 배우고...
남양면 소재지 태양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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