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날에도 번개는 친다.
느닷없이 갑자기 번쩍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말처럼 후다닥...
엊그제가 광복절이기도 해서
고종이 열강 속에 부대끼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던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정동길을 걸으며 저마다 추억 한 자락씩을 들추다가 도착한 곳은
이름하여 '덕수궁'.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임시 궁궐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광해군 때 '경운궁'이라 이름 지었다가
1907년 고종황제가 거처하면서 '덕수궁'으로 부르게 되었다.
대한문을 들어서서 나무 그늘에 앉아 땀을 식힐 겸 수다를 풀다가 슬슬 궁궐을 거닐어 본다.
임금님이 나와서 조회를 하던 正殿 - 중화전(中和殿)
품계석(品階石)
벼슬 서열에 따라 품계를 새긴 돌. 두 줄로 되어 동서 양반이 차례로 늘어서게 되어 있다.
그녀들이 골라 선 자리는 제일 높은 등급인 정일품
석조전 앞 정원의 등나무 그늘에서
드문드문 전돌이 박힌 연황색 기둥과 연두빛 등나무 잎새가 조화롭다.
분위기와 어울리는 두 여인
고궁의 여름을 화사하게 채색한 배롱나무(목백일홍)
'아시아 리얼리즘'전이 열리는 덕수궁미술관을 배경으로
해시계
진품명품 전문위원?
석어당(昔御堂)
선조가 임진왜란 후에 거처하다가 승하한 곳
목조 2층집에 단청을 하지 않아 가식이 없고 검소하며 소박하여 친근감을 준다.
한중진미(閒中眞味)
출처 : 의왕 부곡초등학교23회
글쓴이 : 문선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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