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벗과 함께

[스크랩] 어느 청명한 여름 날 1

달처럼 2010. 8. 19. 19:40

마른 날에도 번개는 친다.

느닷없이 갑자기 번쩍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말처럼 후다닥...

엊그제가 광복절이기도 해서

고종이 열강 속에 부대끼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던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정동길을 걸으며 저마다 추억 한 자락씩을 들추다가 도착한 곳은

이름하여 '덕수궁'.

임진왜란 이후 선조가 임시 궁궐로 사용하기 시작하여 광해군 때 '경운궁'이라 이름 지었다가

1907년 고종황제가 거처하면서 '덕수궁'으로 부르게 되었다.

대한문을 들어서서 나무 그늘에 앉아 땀을 식힐 겸 수다를 풀다가 슬슬 궁궐을 거닐어 본다. 

 

임금님이 나와서 조회를 하던 正殿 - 중화전(中和殿)

 

품계석(品階石)

벼슬 서열에 따라 품계를 새긴 돌. 두 줄로 되어 동서 양반이 차례로 늘어서게 되어 있다.

그녀들이 골라 선 자리는 제일 높은 등급인 정일품

 

석조전 앞 정원의 등나무 그늘에서

 

드문드문 전돌이 박힌 연황색 기둥과 연두빛 등나무 잎새가 조화롭다.

분위기와 어울리는 두 여인

 

 

고궁의 여름을 화사하게 채색한 배롱나무(목백일홍)

 

'아시아 리얼리즘'전이 열리는 덕수궁미술관을 배경으로

 

 

 

해시계 

진품명품 전문위원?

  

 

 

 

 

 

석어당(昔御堂)

선조가 임진왜란 후에 거처하다가 승하한 곳

목조 2층집에 단청을 하지 않아 가식이 없고 검소하며 소박하여 친근감을 준다.

 

 한중진미(閒中眞味)

 

 

출처 : 의왕 부곡초등학교23회
글쓴이 : 문선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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