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2.26
[스크랩] 동무 생각(思友) - 청라언덕을 거닐며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 나는 흰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 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 들오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