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12월의 시 12월의 시 / 이해인 또 한 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12.05
그 말이 나를 살게 하고 / 천양희 그 말이 나를 살게 하고 천양희 접어둔 마음을 책장처럼 펼친다 머리 끝에는 못다 읽은 책 한권이 매달리고 마음은 또 짧은 문장밖에 쓰지 못하네 이렇게 몸이 끌고 가는 시간 뒤로 느슨한 산문인 채 밤이 가고 있네 다음날은 아직 일러 오지 않는 때 내 속 어딘가에 소리없이 활짝 핀 열..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11.30
[스크랩]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 2012/08/10 * 위치 : 아시아 대륙 동쪽 끝 해 뜨는 곳 * 首都 : 서울(瑞蔚=Seoul) * 면적 : 9萬 9538㎢(南韓), *인구: 5000萬, *언어 : 韓國語, *입지 : 天惠의 땅 1. 한글사용 인구수는 세계 12위 한국어를 모국어로 삼아 쓰는 이의 수는 표준중국어, 에스파냐어, 벵갈어, 영어, ..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10.05
무엇을 시작하기에 가장 빠른 날 80살 노인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에게 자기가 그리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도대체 그 나이에 시작해서 어떻게 그 어려운 그리스어를 배우겠느냐고 친구들이 물었다. 노인이 말했다. '내게 남아 있는 날 중에서 지금이 가장 젊은 날이라네.' 10년만 젊었으면 책을 한 권 ..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10.04
못 하는 게 없다는 말은... 못하는 게 없다는 말은 무능하다는 말과 같다 발이 네 개인 짐승에게는 날개가 없다. 새는 날개가 달린 대신 발이 두 개요. 발가락이 세 개다. 소는 윗니가 없다. 토끼는 앞발이 시원찮다. 발 네 개에 날개까지 달리고, 뿔에다 윗니까지 갖춘 동물은 세상에 없다. - 정민, ‘일침’에서 잘 ..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09.20
유안진, 옛날 애인 봤을까? 날 알아봤을까? ― 유안진,「옛날 애인」 (『둥근 세모꼴』) 단 두 줄로 독자들에게 단 두 줄로 요약 집약된, 그 이상 그 이하는 늘 독자의 몫으로 비워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발표 뒤의 반응은 오히려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많은 시인들과 독자들이 이 두 줄 짜리, 딱 아홉 글자의 ..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09.18
여름 밤에는 역시 재즈 ㅇ 내용 : 박물관 별빛 재즈콘서트 ㅇ 일시 : 2012.07.28 (토) 19:30~21:00 ㅇ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특설무대 ㅇ PROGRAMS 1. Toxic - 브리티니 스피어스의 곡을 이스라엘 출신의 피아니스트 Yaron Herman이 편성 2. Moon River - 여름밤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선율(with 해금, Ballet) 3. An Empty House - 중.. 서리서리/멋지게 살지게 2012.08.03
이문재 시 모음 '내 젖은 구두를 해에게 보여 줄 때' 외 [이문재 시인 시모음] 우리 살던 옛집 지붕 떠나오면서부터 그 집은 빈집이 되었지만 강이 그리울 때 바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강이나 바다의 높이로 그 옛집 푸른 지붕은 역시 반짝여 주곤 했다 가령 내가 어떤 힘으로 버림받고 버림받음으로 해서 아니다 아니다 이러는게 아니었다 울고..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08.01
[스크랩] `지천명`에도 사랑이 흔들린다 - 박건삼 '지천명'에도 사랑이 흔들린다 - 박건삼 꿈결이라고 하자 분명 바람은 죽지 않았고 누군가 흐느끼고 있었다 이끼 낀 돌담길을 돌아 나설때 달빛은 제발 추억은 두고 가라 했지만 차마 그리움만은 떨칠 수 없었다 그날 이후 기억할 수 없는 바람과 목련 꽃잎처럼 떨어져 간 애절한 세월 속..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2.07.18
2012 예장문학콘서트 '시간 혹은 홀림' 장맛비가 내리는 7월 12일 저녁 7시. 진행자의 오프닝 멘트에 이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이생진 시인이 단상에 오르고 영상으로 약력이 소개된다. 1929년 출생, 1969년《현대문학》으로 등단,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바다에 오는 이유』,『독도로 가는 길』,『서귀포 칠십리 길』등.. 서리서리/멋지게 살지게 2012.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