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6. 태하, 대풍감 태하는 '큰 황토구미'라고도 한다. 고종이 울릉도 개척령을 내린 이듬해인 1883년 7월에 54명의 개척민이 처음 들어와 거주했던 곳이다. 개척민들이 이곳에서 황토를 파낸 흔적을 발견하고 '큰 황토구미'라고 불렀는데 나중에 한자식 지명인 '태하'가 되었다. 초기 거주자들이 이곳에 정착..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첫째날 5. 학포 학포에서 검찰사 이규원의 각석문을 찾다. 울릉도에 관한 기록은 삼국 시대부터 나타난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옥저의 기로가 말하기를 우리 백성이 언젠가 배를 타고 고기잡이 하다가 바람을 만나 수십 일 동안 표류하다가 동쪽의 섬에 닿았는데 그 섬에 사람이 살고 있었으나 ..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첫째날 4. 남양항 투구봉, 사자바위 남양(南陽)은 이름 그대로 햇볕이 잘 드는 남쪽 마을이다. 원래 이름은 '골계'였는데, 비파산 양쪽에 돌이 깨어져 골이 나 있기 때문이다. 남양리에는 우산국의 멸망에 얽힌 바위들이 있다. 신라 지증왕은 이사부 장군에게 우산국을 정벌하라는 명을 내렸다. 이사부가 우산국의 마지막 왕..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첫째날 3. 부지깽이 밭 사이로 큰길을 두고 산길로 돌아 울릉도의 나물밭을 더 보려고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돌부리에 타이어가 찢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울릉도는 자동차 보험사의 긴급 출동이 없단다. 최 선생이 스페어 타이어로 갈고 뒤따라 오겠다며 우리더러 천천히 걸어가고 있으라고 했다. 길 가에는 섬바디가 ..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첫째날 2. 가물게 연못 바다를 보았으니 울릉도의 내륙을 볼 차례다. 부지깽이나물이 한창 자라는 산밭 사이를 덜컹덜컹 달렸다. 울릉도의 농업은 가파른 산지에서 명이와 부지깽이나물을 재배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울릉도에서 자생도 하고 나물로 재배하기도 하는 부지깽이나물은 섬쑥부쟁이의 다른 이름..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첫째날 1. 울릉도 도착, 사동 몽돌해안 울릉도로 가기 위해 새벽 3시 반에 집을 나섰다. 강릉항에서 8시 출항하는 씨스타호를 타려면 7시까지는 강릉항(구 안목항)에 도착해야 한다. 동행하는 친구들은 시청과 잠실에서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선박을 이용한 여행을 여러 번 했어도 멀미는 전혀 없었으나, 울릉도행 배는 멀미..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
2016 여름, 울릉도를 탐하다 여름 휴가지로 울릉도를 낙점했다. 간간이 인터넷으로 울릉도 여행 정보를 검색하다가 문득 인연이 닿는 곳이 생각나 쪽지를 보냈다. 바로 연락이 왔다. 나에게 꼭 맞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울릉도의 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십여 차례 방문하다가 아예 가족과 함께 이주한 분이었다. 그런.. 알뜰살뜰/울릉도를 탐하다 20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