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에 맺힌 인문학의 꽃망울 3. 허균의 은거지 - 부안 정사암 언저리 교산(較山) 허균(許筠, 1569~1618)은 천재적 시인이요, 문사이자, 유불선을 두루 통달한 학자였고, 불같은 의지로 현실을 고치려던 개혁사상가였다. 이것은 오늘날의 평가이고 당시에는 시대의 반역아요 이단아였다. 수안군수로 지내다 관아에 부처를 모시고 염불했다고 파직당하고, 모친 상..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12.05
변산반도에 맺힌 인문학의 꽃망울 2. 간재 전우 유적지 부안군 계화도에는 한말의 유학자 간재 전우(艮齋 田憂, 1841~1922)가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 있다. 성리학의 대가 임헌회의 제자였던 전우는 한 때 벼슬길에 나갔으나 곧 사임하고 평생을 학문 연구에만 전념하였다. 그는 1908년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왕등도, 군산도 등으로 들어가 나라는 망..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12.05
변산반도에 맺힌 인문학의 꽃망울 1. 계생의 시와 사랑 - 매창공원 2012년 12월 길 위의 인문학은 부안을 찾았다. 부안은 기생 출신 여류문인 이매창(1573~1610)이 살던 고장이다. 아전의 서녀로 태어난 이매창은 용모는 별로 뛰어나지 않았으나 시와 글을 잘 지었으며 노래와 거문고에 능했다. 기생이었으나 음탕하지 않았고 술자리에 앉았어도 도를 지나치지..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12.05
제비다방 서울 종로구 통인동 154-10번지에 자리한 '제비다방'은 우리 나라 근대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학가 이상이 3세(1913년)부터 23세(1933년)까지 거주하던 집터의 일부이다. 이상이 살았던 건물은 아니지만 그가 올려다 보던 하늘과 밟았던 땅이 존재하고, 오래된 가옥에 담긴 시간의 흔적이..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11.28
군것질이 생각나면? Oh, Potato Chip! 모처럼 혼자 집에 있는 한가한 오후다. 무얼할까?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을 땐 유난히 입이 심심하다. 부엌을 들락거리다 단호박을 삶는다. 단호박이 익을 동안 반찬거리로 감자나 깎아둘 요량으로 손질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은 오, 감자칩! 며칠전 인터넷에서 전자렌지로 감자칩을 .. 알뜰살뜰/살며 사랑하며 2012.09.01
낙동강 강바람에 - 안동 하회마을 경상북도관광공사에서 후원하는 낙동강 역사문화 생태 탐방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서둘러 신청했다. 안동에서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예천 삼강주막, 상주 4대강 공사 구간의 상주보를 들러보는 일정이다. 2012.08.12. 아침 7시반 압구정을 출발하여 첫 번째 코스인 안동 하회마을로 향했다.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08.26
양평, 예술을 품다 2. 서용선 화실, 황순원 문학관 서 용 선 화 실 서용선 화가의 양평 화실에는 아직 작업 중인 대형 작품들이 빼곡히 걸려 있다. 서용선의 작품 주제는 한국전쟁, 도시, 자연, 신화등 다양하다. 특히 지난 20년간 조선 왕조 역사에 관심을 기울여 단종, 사육신, 영월을 그려왔다. 그의 관심은 회화에 그치지 않고 조형 작업도..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08.25
양평, 예술을 품다 1. 남한강 자전거 도로, 최석운 화실 남 한 강 길 양평을 가로지르는 남한강변을 따라 걷다가 만나는 구조물 웬 책? 빙 둘러 원을 그린 목책에도 공책이 ... 이 길 따라 14Km를 걸으면 여주 이포보에 닿는다. 솟대를 모아 세우니 그대로 설치 미술이다. 강가 넓은 둔치에 잘 가꾼 공원이 펼쳐진다. 8월의 햇살 아래 벼 포기가 연두.. 알뜰살뜰/문화답사 2012.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