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느 청명한 여름 날 1 마른 날에도 번개는 친다. 느닷없이 갑자기 번쩍 번개불에 콩 볶아 먹는다는 말처럼 후다닥... 엊그제가 광복절이기도 해서 고종이 열강 속에 부대끼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던 역사의 현장을 찾았다. 정동길을 걸으며 저마다 추억 한 자락씩을 들추다가 도착한 곳은 이름하여 '덕수궁'. 임진왜란 이후 선.. 도란도란/벗과 함께 2010.08.19
친구와 함께 - 운길산 수종사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우수 경칩 다 지나고 거리엔 꽃을 든 여인들 분주하고 살아 있는 것들 모두 살아 있으니 말을 걸어 달라고 종알대고 마음속으론 황사바람만 몰려오는데 4월이면 바람나고 싶다 바람이 나도 단단히 나서 마침내 바람이 되고 싶다 바람이 되어도 거센 바람이 되어서 .. 도란도란/벗과 함께 2010.05.01
대부도에서 2010년 새해가 밝고 얼마 지나지 않아 초등학교 동기 영숙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1월 23일 겨울 바다 여행 가려고 하는데 ~ 어떠우?' 무조건 참석이라고 회신을 하고 어디를 가려나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다. 며칠 지나지 않아 카페에 공지가 탑재되자 참석하겠다는 댓글도 달리고 가고 싶지.. 도란도란/벗과 함께 2010.03.20
미선이가 왔다 有朋(유붕)이 自遠方來(자원방래)면 不亦樂乎(불역락호)아.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미선이가 왔다는 소식을 동창회 홈페이지에서 보고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정말 기쁘다. 어제 오후 5시경 생활지도위원회가 소집되어 부리나.. 도란도란/벗과 함께 2010.03.20
2009년 歲暮 양재천로 카페에서 2009년이 저무는 12월 31일 오후. 모처럼 시간을 내서 어제의 동지들이 다시 뭉쳤다. 전에 같은 학교에 근무할 때는 종종 학교 근처로 외식하러 나가기도 하고, 때론 대학로에 가서 연극 관람도 하고 근처 베니건스에서 색다른 음식을 앞에 놓고 수다도 떨고, 그리고 어느 여름엔 아예 단양까지 원정하여 .. 도란도란/벗과 함께 20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