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 기행1-2 손병희 선생 집터, 락고재, 청원산방 의암(義菴) 손병희(1861~1922)선생은 구한말의 천도교(天道敎)지도자이자 3·1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이다. 충북 청주(淸州) 출생. 1882년(고종 19) 22세 때 동학(東學)에 입교, 최시형의 수제자가 된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는 북접 소속으로 남접의 전봉준과 함께 관군에 맞서 싸웠다. 1897년.. 서리서리/서울역사문학기행 2010.12.12
북촌 기행 1-1 광혜원 터, 재동 백송 ■ 제2회 서울역사문학기행 일정표 ■ 일시: 2010년 12월 11일 오후2시 ~오후 8시 ■ 만남장소: 안국역(3호선) 1번출구 -- 스타벅스 ■ 기행 장소 1) 재동백송(600년 천연기념물) 2) 박규수집터 3)광혜원터 4) 손병희집터 5) 락고재 6) 청원산방 7) 만해당 8) 민형기 고택 □ 북촌(北村)의 유래 북촌지.. 서리서리/서울역사문학기행 2010.12.12
초당에 청풍명월이 나며 들며 기다리는 -- 안동 기행 3. 농암종택 새벽길을 나섰지만 당일에 추로지향(鄒魯之鄕) 안동을 섭렵하는 길은 만만치 않은 여정이다. 덕수궁 앞을 출발할 무렵부터 내리기 시작한 싸락눈은 영동고속도로를 지나면서 눈보라가 되어 우리 일행을 따라 안동까지 내려왔다. 일정은 시작 단계부터 두어 시간 지체되었고, 마지막 답..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12.12
먼 데 하늘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 안동기행 2. 저항시인 이육사 청포도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淸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12.12
고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앞에 있네 - 안동 기행 1. 퇴계종택과 묘소 고인도 날 몯 보고 나도 고인 몯 뵈. 고인을 몯 뵈도 녀던 길 알픠 잇네. 녀던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 李滉, '陶山十二曲' 言學4 )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 선생이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와 도산서원에서 학문을 하며 후진을 양성할 때 지은 시조이다.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12.12
시 낭송 '가을' 가을 강은교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 바람 불던 날 살짝 가 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10.01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 '인생사용설명서(김홍신)'는 삶에 관한 일곱 가지 물음을 던지고, 그에 대한 사유를 풀어 놓은 책이다. 우리 인생은 존귀하다는 명제를 내세워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여 서술하였는데, 익히 알만한 예화나 공익광고에서 보았음 직한 문구도 그의 문장 속에 녹아 들어 새로..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9.02
챔파꽃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챔파꽃 - R.타고르 내가 장난으로 챔파꽃이 되어서는 저 나무 높을 가지에 피어 바람에 웃으며 흔들리고 새로 핀 잎 위에서 춤추고 있다면 엄만 나를 알아보실까? 엄마는 이렇게 부르실 거야 "아가야, 어디 있니?" 그럼 난 살짝 웃고는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나는 살며시 꽃잎을 열고 엄마가 하는 일을 몰..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8.08
샨티니케탄 / 곽재구 샨티니케탄 해는 달 속에서 뜨고 달은 해 속에서 뜨고 해는 솟아올라 저무는 달에게 챔파꽃 레이를 걸어주고 달은 솟아올라 저무는 해에게 라마야나 이야기를 들려주고 어린 꽃들은 코끼리 등위에서 피어나고 어린 코끼리들은 어린 꽃들의 이마 위에서 잠들고 서로 사랑하다가 서로 웃다가 꽃이 피고..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8.08
[스크랩]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곽재구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곽재구 "아름다운 詩를 두고 차마 죽을 수도 없었지요" 와온 바다에 왔습니다. 지난해 3월 처음 이 바다를 만난 이후 이 바다는 내게 정서적인 혹은 정신적인 마음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 바다에 들어섰을 때, 저물 무렵이었습니다. 한없이 펼쳐진 개펄 위로 해가 뉘엿뉘.. 서리서리/좋아하는 글, 생각나는 글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