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을 못 뵈도 녀던 길 앞에 있네 - 안동 기행 1. 퇴계종택과 묘소 고인도 날 몯 보고 나도 고인 몯 뵈. 고인을 몯 뵈도 녀던 길 알픠 잇네. 녀던 길 알픠 잇거든 아니 녀고 엇뎔고. ( 李滉, '陶山十二曲' 言學4 ) '도산십이곡'은 퇴계 이황 선생이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와 도산서원에서 학문을 하며 후진을 양성할 때 지은 시조이다.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12.12
문학기행 - 매천 황현과 구례 3. 운조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는 운조루(雲鳥樓)라는 고택이 있다. 운조루는 조선 영조 때인 1776년에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 (柳爾胄1726∼1797 )가 지은 집으로, 지리산 노고단 남쪽 능선이 내려온 길지에 자리잡았다. 우리나라 3대 길지라고 한다. 운조루의 건축 배치형식은 품자형 (品字形)으로..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7.04
문학기행 - 매천 황현과 구례 2. 호양학교 매천은 54세(1908년)되던 해에 구례군 광의면 지천리에 주민들과 함께 호양학교를 설립한다. 이 학교는 애국정신과 신식학문을 지향하였다. 그러나 일제는 이 학교를 그냥 두지 않고 일제초기에 폐교시킨다. 그 설립 취지만은 광의보통학교와 방광학교로 그 정신은 이어졌다. 방광학교도 1..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7.04
문학기행 - 매천 황현과 구례 1. 매천사와 매천 고택 2010년 5월 문학기행은 구례를 찾았다. 100년 전 경술국치(1910년)를 당했을 때, 절명시(絶命詩) 4수를 남기고 자결한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 선생의 삶을 돌아보는 여정이다. 구례에 도착하여 처음 밟은 곳은 매천 황현 선생의 사당 매천사(梅泉祠)이다. 입구에 세워진 안내 표지판을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7.04
[스크랩] 매천 황현과 구례(하) 매천 황현과 구례 (하) 사진/ 글 김경식 4) 매천 황현의 삶과 죽음 매천 황현은 황희 정승의 후손이다. 그의 10대조는 황진(1550~1593)이다. 황진은 동복(화순)현감을 역임하였으며, 충청병사를 지낸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 싸움에서 장렬하게 전사한다. 사람은 누군가에 의해 영향을 받..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7.04
[스크랩] 매천 황현과 구례(상) 매천 황현과 구례(상) 사진/ 글 김경식 봄꽃이 피는 계절이다. 가는 곳마다 지천으로 꽃이 피었다. 새순과 잎이 돋아나는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주변 풍경을 새롭게 만든다. 겨울 같은 봄이라고들 하지만 어김없이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다. 사계절의 순환은 우리에게는 큰 축복이다. 이런 시기에 여행..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7.04
청도 문학기행 3. 운문사 운문사 가는 길에는 운문호가 찰랑이며 아름다운 파장을 일으킨다. 운문사 입구 소나무 숲이 나그네를 맞이한다. 운문사 소나무 숲길은 속세의 근심을 잊고 욕심을 잊게 만든다. 생물학적인 사람살이는 고작 길어야 100살이 아닌가. 그런데 몇 백 년을 살 것처럼 욕심과 호기를 부리면서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5.09
청도 문학기행 2. 오누이 시조 시인 이호우와 이영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 지고 뉘 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 없는 밤을 꽃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草堂)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 이호우 시인의 시조 ‘살구꽃 핀 마을’ 시조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5.09
청도 문학기행 1.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 先生과 자계서원(紫溪書院) 자계서원을 찾기 위해서는 청도읍에서 풍각면사무소 방향의 20번 국도를 타고 가야한다. 칠성리에 소재한 신흥주유소가 보이면 이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이서면 방향으로 우회전한 후에 다리 건너 바로 좌회전하면 서원리다. 이 마을이 탁영 김일손 선생의 고향이다. 자계서원은 ..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5.09
대구 문학기행 3 - 청라언덕 & 3.1 운동길 대구에 개신교 성지같은 언덕이 있다. 동산(東山)이다. 달성공원에 있는 토성에서 보면 동쪽에 있는 산이기 때문이다. 서문시장과 계산성당이 앉아 있는 읍성사이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동산 (청라언덕) 조선후기에 이미 동산은 헐벗은 산이었다. 애덤스와 존슨은 달성 서씨의 문중 땅이.. 서리서리/문학의 산실을 찾아 2010.03.27